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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타운 호텔 노숙자 주거지 재고를

LA시가 홈리스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중간 지역에 있는 객실 294개 규모의 메이페어 호텔 인수를 결정하고 가격 협상 중이라고 한다. LA시 측은 몇몇 다른 호텔도 인수를 타진하고 있고 그중에는 한인타운 호텔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한인타운은 LA에서도 손꼽히는 상업지역이다. 다양한 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곳이다. 그리고 타운 내 호텔들 주변에는 대부분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운 호텔이 노숙자용 주거지로 전환될 경우 주변의 상권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도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노숙자 호텔 거주자들과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 위험성도 높다. 한인사회가 2018년 버몬트와 7가 시영주차장의 노숙자 셸터 건립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노숙자 문제 해결은 캐런 배스 시장의 넘버원 공약이었다. 당선되면 취임 첫해에 1만5000명의 노숙자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LA시정부의 노숙자 주거용 숙박시설 매입에  배스 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배스 시장도 “노숙자를 셸터에 수용할 경우 다시 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는 1년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고 숙박시설 매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LA시는 전임 에릭 가세티 시장 때부터 노숙자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시내 곳곳에 셸터를 짓고 호텔·모텔을 장기 임대해 노숙자 숙소로 사용했다. 이에 지출한 예산만도 엄청났다. 하지만 투입된 비용에 비해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     배스 시장의 정책 전환이 길거리 노숙자 숫자를 줄이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상권이 위축이나 주민 불안감이 커져서는 안 된다.사설 노숙자 주거지 노숙자용 주거지 노숙자 호텔 한인타운 호텔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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